"나는 아직 괜찮아"라는 안일함이 부르는 무서운 대가
치매를 단순히 '나이 들어 깜빡하는 것'으로 가볍게 넘기거나 '알츠하이머병' 하나로만 뭉뚱그려 생각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환자분들은 종종 최근 일은 방금 전이라도 까맣게 잊으면서 70년 전 과거는 생생히 기억합니다.
이는 새로운 기억을 생성하는 뇌의 '해마' 부위가 먼저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옛날 일은 다 기억하니까 치매는 아닐 거야"라며 병원 방문을 미루는 그 순간에도,
여러분의 뇌신경 세포는 독성 단백질(베타 아밀로이드)에 의해 서서히 파괴되고 뇌 위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초기 치료의 골든타임인 '경도인지장애' 시기를 가볍게 여겨 놓치게 되면,
그 대가는 남은 평생의 지능과 기억 상실로 가혹하게 돌아옵니다.

당신의 뇌 역량을 매일 죽이고 있는 최악의 생활 습관
우리의 뇌는 각자의 방어력, 즉 '뇌 역량'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 소중한 역량을 본인 스스로 갉아먹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치매를 부르는 가장 나쁜 습관들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주 흔한 일상 속에 숨어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습관: 운동 부족은 뇌로 가는 혈류를 둔화시키고, 뇌신경 세포를 보호하는 인자의 생성을 막아 치매 발병을 가속화합니다.
뇌혈관을 망가뜨리는 방치: 담배를 피우고 당뇨,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지 않는 것은 뇌 역량을 20%, 30%씩 뭉텅이로 깎아내리는 최악의 행동입니다.
배움을 멈추고 뇌를 방치하는 습관: 학력의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머리를 쓰고 새로운 것을 지속적으로 학습하지 않으면, 뇌의 시냅스 연결이 약해져 치매 방어력이 급격히 무너집니다.

기억은 지워져도 감정은 남는다: 뇌 방치가 만든 비극
치매가 정말 무서운 이유는 환자 본인의 인지 기능뿐만 아니라
가족의 일상까지 철저하게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뇌의 전두엽이나 두정엽 기능이 떨어지면서 계산 능력이나 감정 조절에 장애가 생기면
예전에는 없던 고집이나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보호자분들이 반드시 명심하셔야 할 뇌의 특성이 있습니다.
뇌가 망가져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사실 기억'은 사라져도,
편도체가 담당하는 '감정 기억'은 끝까지 남는다는 것입니다.
엉뚱한 행동을 한다고 환자를 다그치거나 억지로 행동을 제지하면 환자의 자존감은 파괴됩니다.
상황은 잊어도 "저 사람이 나를 기분 나쁘게 했어"라는 부정적인 감정은 지워지지 않아,
결국 가족을 향한 원망과 분노로 변질됩니다.

오늘부터 '뇌테크(Brain-Tech)' 하세요
여러분의 뇌 역량이 한계치 밑으로 떨어져 치매가 발현되기 전에, 내 머릿속 지우개를 막아낼 수 있는 확실한 지침서를 드립니다.
하루 30분,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세요: 걷기나 가벼운 조깅은 뇌 혈류를 개선하고 치매 유발 물질을 분해하는 가장 훌륭한 뇌 영양제입니다.
만성질환을 지독할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하세요: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은 뇌세포의 생명줄과 직결됩니다. 흡연과 과음은 뇌를 녹이는 행위이니 당장 멈추셔야 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극을 주세요: 대단한 공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새로운 길로 산책하거나 안 해본 취미를 배우는 것만으로도 뇌신경은 두꺼워집니다.
감정을 어루만지는 음악을 가까이하세요: 옛날 즐겨 듣던 음악은 감정 기억을 자극해 정서적 소통을 돕고 뇌의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천연 치료제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