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뇌졸중이나 뇌출혈처럼 큰 문제가 없어도, 방치된 고혈압은 뇌를 조용히 갉아먹을 수 있습니다.
한 전문의는 고혈압을 두고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위험합니다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조금 높게 나와도, 특별히 아픈 곳이 없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습니다.
당장 쓰러지거나 마비가 오는 것도 아니니, 급할 게 없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판단이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높은 혈압이 오랜 시간 이어지면, 뇌 안쪽 깊숙한 부분의 미세한 구조들이 서서히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이 손상은 당장 눈에 띄는 증상을 만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합니다.

[링크] : https://khna.or.kr/homecare/04_nerve/parkinson03.php
뇌 안쪽이 조용히 손상되면, 걸음걸이부터 달라집니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벽에 지속적으로 강한 압력이 가해집니다.
이 압력은 뇌 안쪽 백질이라 불리는 부위의 신경 구조를 서서히 변성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혈압, 당뇨 같은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뇌 안에서 작은 혈관이 반복적으로 막히는
무증상 뇌경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 번씩은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이것이 여러 번 쌓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보행장애나 인지 기능 저하 같은, 치매나 파킨슨병과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큰 사고 없이도, 작은 손상들이 쌓여 뇌를 서서히 바꿔놓는 것입니다.

방치보다 위험한 건 "재지도, 먹지도 않는 것"입니다
진료 현장에서 전문의들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활습관을 바꿔보겠다"며 3~6개월을 미루기만 하고, 정작 아무런 실천도 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그 사이 혈압은 계속 방치되고, 병은 조용히 진행됩니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개선에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약을 먼저 복용하며 함께 개선해가는 편이 낫다고 조언합니다.
혈압 조절이 잘 되면 이후 의사와 상의해 약을 줄여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언젠가 하겠다"는 다짐이 아니라, 지금 혈압을 재고 관리하는 실제 행동입니다.
오늘부터 이렇게 실천하세요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방법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습관입니다.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다면 병원 방문 시마다,
조절이 잘 안 된다면 하루 한 번에서 일주일 두세 번 규칙적으로 측정해보세요.
숫자로 확인해야 방치를 막을 수 있습니다.
국물 섭취를 줄이기 위해 식사할 때 젓가락 위주로 먹어보세요.
나트륨 섭취를 자연스럽게 줄이는 실천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과일은 껍질째, 채소는 매 끼니 최소 두 가지 이상 곁들여보세요.
껍질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이 혈관 내피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해보세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혈관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줍니다.